2. 사용하시다가 불편하신 점이 있다면 방명록으로 남겨주세요.
3. 왕래는 하지 않습니다.
1. 「원조장수갈비」에 대한 간략한 정보
1.1「원조장수갈비」는 어디에 있는가
주소: 광주 북구 하서로 450 1층 원조장수갈비
연락처: 062-225-9612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주차장 : O
대기: 입구에 보면 대기하는 명단을 적게 되어 있다.
내가 방문했던 시간은 주말 11시 48분쯤이었고 그 당시에 가게 안에는 한 팀만 있어 비교적 한산했다. 아마 가게가 가득 차면 입구 쪽에 있는 대기 명단에 대기해야 할 수 있으니, 이 점은 참고하길 바란다.
1.2 「원조장수갈비」 가격
갈비 1인분 ₩13,000
물냉면/비빔냉면 ₩ 5,000
정식 ₩7,000
볶음밥 ₩2,000
치즈 추가 ₩2,000
공깃밥 ₩1,000
소주/맥주 ₩4,500
음료수 ₩2,000
원산지: 고춧가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산이다.
* 2022년 11월에 갔을 때의 사진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방문할 때쯤엔 가격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모르니, 이점은 참고하고 방문하길 바란다.
2. 「원조장수갈비」를 가게 된 계기
솔직히 있는지도 몰랐다. 물갈비로 꽤 유명한 가게라고 하는데 나 같은 집순이는 집에 있는 게 너무 좋아서 바깥에 관심을 두지 않아서 그런 것일지 모른다. 맛집이라고 주변에서는 소문이 자자한 것 같아 방문하게 되었다. 물론 지인에게 추천을 받아서 가게 된 것도 있고, 아무튼 추천을 받아서 간 집이다.
3. 「원조장수갈비」에 가다
차를 타고 이동했고 나름 거리뷰를 보고 가서인지 그렇게 낯설지 않았다. 바로 옆에 주차장임을 알리는 표시가 있기도 했고 가게 앞에는 주차장이 있음을 알리는 풍선들도 있었다. 주차 공간이 제법 여유로워서 주차하고 마음 놓고 이동했다. 주차장에서 가게까지 거리가 멀지도 않고 바로 옆이라서 좋다.
4. 「원조장수갈비」에서 먹다
주문 > 불판 세팅 후 물갈비 등장 > 밑반찬 세팅 > 셀프바 이용 > 물갈비 냠냠 > 볶음밥
먹는 과정을 위와 같이 나누어서 설명해보고자 한다.
4.1 주문
나는 나를 포함한 3인과 함께 갔고 갈비 3인분을 시킨 다음에 후식으로 볶음밥 2인분을 먹었다.
갈비 3인분을 시켰지만, 옆에 커플로 보이는 사람들은 2인이서 갈비 3인분을 시켜먹었다. 원래대로라면 우리도 3인분보다는 4인분을 시키는 게 맞았을지도 모른다. 꽤 먹부림을 한다는 나와 누군가가 있었으니까. 하지만 우리는 3인분을 시켰고 꽤 배불리 먹었다.
KEYPOINT 1. 물갈비의 특성상 졸여가면서 고기를 익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처음 시킬 때 잘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공깃밥이나 냉면으로 배를 마저 채울 수 있겠지만, 나의 지론은 이렇다. 후식은 후식이고 고기는 고기다.
물갈비라고 적혀있지 않더라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여긴 물갈비만 판매한다. 메뉴에 적혀있는 갈비가 물갈비이다. 혹시나 나중에 메뉴가 바뀌어 물갈비, 갈비로 나뉜다고 하면 그땐 가게에 한 번 물어보도록 하자.
4.2 불판 세팅 후 물갈비 등장
사진이 조금 칙칙해 보이는 건 미안하다. 입구에서 바로 앞이나 그런 자리는 문이 열릴 때마다 추울 수 있어서 피하고 그러면서 셀프바가 가까운 자리를 픽하느라 흔히 말하는 조명빨을 받지 못했다.
4.3 밑반찬 세팅
고기를 먼저 불에 올린 뒤에 밑반찬을 세팅해준다. 상추, 고추, 알배추로 쌈 싸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백김치와 양파절임, 파채(고추장 베이스 소스), 마늘, 쌈장, 고추장 위에 뿌려진 들깻가루 그리고 샐러드(흑임자 소스에 건포도가 올려져 있다.)가 밑반찬으로 세팅되었다.
방문하기 전에 다른 블로그를 통해 마늘을 같이 구우면 좋다는 후기를 같이 같던 일행 중 한 명이 보아서 마늘이 고기 속에 들어가 있다. 사진을 찍기도 전에 이미 투하해서 들어가 있다.
KEYPOINT 2. 마늘을 넣어 먹을 것이라면 처음부터 넣지 말아라. 마늘과 같이 넣어서 먹으면 마늘이 양념이 베어 맛있긴 하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넣게 된다면 으깨져서 형체가 사라진 마늘만 볼 수가 있다. 우리가 그랬다. 그러니 마늘을 넣을 거라면 시간을 나름 잘 측정해서 넣어야 한다. 기왕이면 익었다고 건져내는 것보단 따뜻하게 고기와 함께 마늘을 먹고 싶지 않겠는가. 타이밍을 재보자.
4.4 셀프바 이용
셀프바에는 초장, 파장(사진엔 찍히지 않았지만, 내가 두 번, 세 번 집으러 갔을 때 초장과 파장이 있었다. 다시 사진 찍기가 귀찮아서 그냥 처음 찍었던 사진으로 첨부한다.), 양파절임, 풋고추, 마늘, 알배추, 상추, 파채가 있다.
나는 셀프바에서 알배추, 상추, 양파절임, 마늘을 가져왔다. 마늘은 일단 처음 세팅해준 것 외에도 또 집어넣었는데, 중간쯤에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잘게 부서져서 사라졌다.
4.5 물갈비 냠냠
우리가 먼저 나온 이 물갈비를 먹기 위해서 열심히 익히는데, 그 시간이 28분 정도 걸렸다. 처음 먹은 시간은 동영상을 찍었을 때로 추정했고, 내가 먹기 시작하기 전에 시계를 봤다. 3인분을 익히는데 28분 정도 걸리는데, 불의 세기 등등에 차이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고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이미지를 보면 뭔가 얹어져 있지 않은가? 우리는 마늘도 넣었지만, 알배추를 가위로 썰어서 고기와 함께 졸여 먹었다. 물론 마늘은 건져 먹을 생각하지 못하고, 알배추가 열기와 함께 양념에 졸여지면 건져서 먹었다.
고기가 익는 그 30분을 기다리는 시간이 영 배가 고파서 샐러드도 허겁지겁 먹었는데, 그 사이를 채워준 게 양념에 절여서 먹은 알배추다.
KEYPOINT 3 알배추를 고기 익힐 때, 같이 넣어서 익혀 먹어보아라. 고기가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에 허기를 채울 수 있고 생각보다 잘 양념이 배어서 맛있다. 여담이지만, 지금이 알배추가 가장 맛있는 시기라 그런 것일 수 있다. 알배추를 다 먹고 나면 셀프바에서 추가로 가져와서 먹을 수도 있다. 단, 남기지는 말 것. 우리는 음식물 쓰레기 등을 만들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먹는 사진을 첨부해주고 싶었지만, 그 당시의 나는 허겁지겁 고기를 먹느라, 익은 고기의 사진을 찍지 못했다. 거의 물은 졸아든 상태에서 불은 끄고 먹었다.
4.6 볶음밥
고기를 먹고 갈비 뜯을 부분만 남긴 상태에서 우리는 볶음밥 2인분을 주문했다. 나는 솔직히 말하면 배가 불렀는데, 먹부림을 부리던 다른 이가 말하길 고기를 내가 다 먹었다고 한다. ??? 물론 나는 그런 기억이 없다. 그래서 1인분이 될 볶음밥이 2인분이 되었다.
2인분 볶아달라고 주문하면 일단 직원이 주문을 받고 준비물을 챙겨와서 밥을 볶아준다. 볶기 전에 치울 접시는 치워준다. 볶음밥에 나오는 국과 김치 등을 다시 내어주기 위함이다.
볶음밥 볶아지는 과정을 한 번 보여드리겠다.
1. 먼저 콩나물과 김치를 깔아주고 상추를 잘라준다. (아마도 남은 상추가 있었으면 그걸 잘라서 주셨겠지만, 우리는 기본에 준 상추도 다 먹고 셀프바에서도 먹을만큼만 가져와서 먹었기 때문에 남은 상추가 없어서 셀프바에서 상추를 가져와서 잘라주셨다.)
2. 숟가락 두 개로 뒤적거리면서 가위로 잘게 썰어준다.
3. 숟가락 두 개로 뒤적이고 가위로 잘게 자른 채소들 위에 참기름 쏴악 뿌려준다.
4. 계란에게 노크를 하고 두둥 탁. 계란 입장.
5. 볶음밥 2인분이니까 밥공기 2인분을 넣어준다. 밥을 이렇게 넣고 나면 공기는 주고 가신다. 여기에 볶음밥을 덜어서 먹으면 된다.
6. 밥 위에 김가루를 뿌려준다.
7. 숟가락 두 개의 진가가 발휘되는 시간이라고 봐야 한다. 열심히 숟가락 두 개로 휘적휘적 밥이 골고루 섞이게 해준 다음에 골고루 넓게 펴준다.
그렇게 볶아주고 난 뒤 우리는 조금씩 덜어놓고, 불을 은은하게 켜놓았다. 볶아먹을 때 살짝 눌은밥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조금 밥이 눌을 수 있도록 하게 위해서다.
5. 후기
3인이 가서 갈비 3인분, 볶음밥 2인분을 먹고 왔다. 솔직히 양념에 졸인 알배추를 먹지 않았다면 좀 비었거나 볶음밥을 먹어도 덜 먹었다고 느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조금 들긴 했다. 어찌 되었든 우리에게 신의 한 수가 된 알배추다.
맛있게 먹었는데, 양파절임의 국물이라고 해야 하나? 자꾸 특이한 무슨 향 같은 게 나는 느껴졌다. 같이 갔던 사람들은 못 느꼈다고 해서 나만 느꼈는데 나는 그 향은 별로였던 것 같다.
다만 나는 쌈을 주로 싸 먹었기 때문에 상추에 들깻가루와 가루를 섞은 양념을 찍은 고기를 올리고 파채, 양파절임을 넣고 먹었을 때는 그 특이한 향을 느끼지 못하고 잘 먹었다. 아마 양파절임만 먹었 때 그 특이한 향을 느낀 듯했다.
다음에 이 가게를 방문하는 계절이 여름이라면 후식으로 냉면을 먹어볼까 한다. 물론 그때도 볶음밥이 당길지 모르겠다. 일단 현재로서는 나는 이 가게에서 후식으로 볶음밥을 추천한다. 솔직히 냉면 안 먹어보고 냉면을 추천하면 그것만큼 신빙성이 없는 글이 아닌가 싶다. 1
추천을 받았던 만큼 맛있었고 다음에 또 오자고 약속했다. 내 일행들은 별점 다섯 개를 주었다. 다만 나는 양파의 그 기묘한 향 때문에 별점 하나를 뺐다. 다음에 왔을 때 양파절임 한번 더 먹어보고 별점 하나를 더 끌어올려 보던가 해보겠다. 무슨 소리냐고? 다시 한 번 방문해보겠다는 말이다.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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