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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게 된 이유는 영상을 내가 어떻게 표현하는지 보기 위함이다. 내가 어떻게든 표현을 해보고 다양하게 느끼길 바란다. 그리고 불쑥 튀어나오는 단어가 무엇인지 판단해 보고 내 어휘량 향상을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
1. 「너에게 닿기를」 1기 1화 요약
* 해당 편화 말고도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글 연습용이니까, 대충 흐린 눈으로 바라봐주시고 「너에게 닿기를」을 다 봤는데 내용이 기억이 안 난다 하시는 분만 후루룩 읽으시길 바랍니다.
화장실에서부터 소문에 대한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3초 이상 눈이 마주치면 저주에 걸리고, 누군가는 감기에 걸렸고 심령을 볼 줄 알고 대화도 가능하다는 소문이다. 사와코는 화장실이 비었다고 말을 해주지만, 애들은 사와코를 보고 도망쳐버린다.
사와코는 눈물을 머금는다. 소문과는 달리 귀신을 볼 줄도 모르고 대화를 할 줄도 모른다는 것.
사와코는 모두와 친해지고 싶어 하고 그 노력 중 하나로 누군가에게 이름을 부르고 인사를 한다. 사와코는 본인이 제법 밝게 인사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타인이 본 사와코는 굳어버리게 하는 모양이다.
사와코는 다른 남자애들과 인사하는 카제하야를 보면서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카제하야가 사와코를 발견하고 인사해주는데, 쿠로누마는 표정이 굳어버린다. 다만 속으로는 너무 기뻐한다. - 여기에서 기뻐한다는 건 누군가가 자신에게 인사를 먼저 건네줬기 때문이다. 다만, 표정이 굳어버리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
사와코는 카제하야를 자신과 정반대의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늘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카제하야다. 사와코는 회상을 하는데 고등학교 입학식 날 사와코는 카제하야를 본 적이 있었다. 사와코는 길을 헤매는 카제하야에게 길을 알려주고, 카제하야는 활짝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한다.
이때 사와코는 늘 미안하다고 사과를 받는 자신에게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해준 카제하야를 우상으로 삼게 된다.
카제하야는 담력 시험을 할 거니까 참가자들은 게시판에 붙여 놓은 종이에 이름을 적어달라고 한다. 모두 참가해줬으면 좋겠다고 하긴 하지만, 사와코는 자신도 포함되나 생각을 하지만, 주변에서 사와코(사다코라고 불린다)가 오면 진짜 귀신이 나오지 않을 거 같냐는 소리를 들은 사와코는 자신이 가면 오히려 민폐가 되는 건 아닐까 고민한다.
방학 보충수업과 관련한 서류를 도와달라고 하는 담임 선생님. 모두 곤란해하고 있으니 사와코가 먼저 손을 들어서 자신이 하겠다고 말한다. 카제하야는 사와코가 매번 그런 일을 도맡아 왔다고 하면서 모두 맡기는 건 좀 아니지 않냐고 한다. 담임은 그럼 네가 할래?라고 하고, 알겠다고 자신이 하겠다고 하는 카제하야다.
사와코는 카제하야가 자신이 그렇게 해오고 있었음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사와코는 박력 있게 일어나서 자신에게 시켜달라고 말한다.
시노는 꽃에 물 주고 있는 사와코를 부르면서 친구는 사귀었냐고 물어보고 사와코는 없다고 하면서 같은 반에 카제하야라는 애가 있다고 말한다. 시노가 그 시원한 애라고 말하는데, 사와코는 그냥 시원한 정도가 아니라고 하면서 팥빙수 같다고 말한다.(ㅋㅋㅋㅋ 고등학생에게 시원함은 팥빙수가 최고인 모양이다.)
일본어판 번역에서는 상큼하다고 표현이 되는데, 상큼 그 자체에서 태어난 거 같다고 자막으로 본 거 같다.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카제하야가 사와코와 시노의 대화를 듣고 빤히 쳐다본다. 시노는 카제하야한테 사과하라고 하는데, 사와코 입장에서는 칭찬을 한 것인데, 시노의 입장에선 카제하야가 기분이 나빠할 수 있다고 해서 사과하라고 한 거다.
카제하야는 묻는다. 자신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냐고. 사와코는 칭찬으로 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시노는 당황해하는데, 카제하야는 웃음을 터트린다. 알았다고 하면서 그쪽에 가만히 있어보라고, 자기 할 말 있다고 하는 카제하야. 놀란 사와코와 그런 카제하야를 본 시노는 안심이라고 하면서 떠난다.
사와코는 카제하야를 좋은 애라고 평한다. 솔직하게 말하니까 믿어줬고, 솔직하게 말하니까 거짓말이 아니라고 생각해줬다고.
카제하야는 웃음을 터트리면서 다행이라고, 자기를 엄청 싫어하는 줄 알았다고 말한다. 사와코는 오해라고 말하면서 너처럼 상큼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카제하야는 자신이 그런 사람 아니라고 말하지만 사와코는 맞다고 하면서 이름도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카제하야는 상큼한 아이는 너라고 하면서 말해준다. 1
사와코. (爽子)
사와코는 상큼한 아이라는 뜻이다. 사와가 '상큼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기엔 많은 의미가 내포되었을지도 모른다. 단순히 사전적인 사와코의 이름 뜻인 상큼한 아이라는 의미를 보여주기 위함이기도 하고, 카제하야가 사다코가 아닌 사와코라고 제대로 불러주는 모습을 보인다. 적어도 카제하야는 사와코를 사다코라고 부르지 않는다는 점.
일본판에서나 한국판에서나 카제하야는 한결같이 쿠로누마라고 부른다. 이름을 정정해줄 때나 네 이름의 뜻이 상큼한 아이라는 뜻 아니냐는 거 제외하고 사와코가 자고 있을 때 몰래 사와코의 몰래 부른 적은 있지만.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 일본에서는 성과 이름 중에 친하지 않으면 무조건 성으로 부르는 문화가 있다. 가족이나 친하지 않고서는 성과 함께 さん이라는 단어를 같이 부르는 듯하다.
일본판에서는 사와코의 경우 동급생이어도 초반엔 야노상, 요시다 상이라고 부르고 카제하야 군, 사나다 군이라고 불렀다. 친구가 된 시점에서 아야네, 치즈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야노랑 요시다는 사다코라고 불렀으나 친구가 된 이후로는 사와코라고 부른다. 카제하야의 경우 대부분 성으로 부르는 게 전부다. 쿠로누마, 요시다, 야노 등. 친구라고 생각하는 류는 류라고 부르긴 한다.
사와코보다는 사다코라고 불리는 게 익숙했던 세월에 카제하야의 사와코 한 방에 뭔가 반짝이는 것 같은 효과음도 들려온다. 오해를 푼 게 처음이라고 말하니까 카제하야는 솔직하게 말하면 믿어줄 거라고 말하면서 담력 시험에도 꼭 오라고 말하는 카제하야.
사와코는 담력시험에 참가하겠다고 게시판에 적어두러 교실에 가는데 교실에는 치즈와 야노가 사와코가 담력시험에 오면 되게 놀랄 거 같지 않냐면서 이야기 나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사와코가 자신에게 맡겨주지 않겠냐고 묻는다. 억지로 할 필요 없다고 말하니 사와코는 아까 카제하야와 나눴던 대화를 생각해내서 억지로 한 적은 없다고 말한다.
덤으로 신기 같은 거 없다고 말한다. 몇 번이나 없다고? 전혀? 이렇게 물어오는데 사와코는 솔직하게 없다고 하는데 야노는 웃는데 치즈는 운다. 치즈는 저렇게 순수하고 갸륵한 애한테는 약하다고 말한다. 치즈는 사와코에게 맘껏 놀라게 하라고 말해준다.
사와코는 두 번째로 오해를 풀었다. 사와코는 이건 다 카제하야 덕이라고 생각한다.
담력시험에 사와코 빼고 다 참석했다. 사와코는 놀라게 해 줄 역할로 참여하기 때문에 홀로 따로 있었기 때문. 야노가 제대로 말해주려고 했는데 치즈가 막았다. 모두를 놀라게 하려면 사와코가 온 걸 모르는 게 낫다고.
그 덕에 사와코는 아주 신명 나게 반 친구들을 놀라게 만든다. 까맣고 긴 머리카락, 하얀 피부와 깔끔한 하얀색 원피스 같은 걸 입었는데 곧장 놀란다. 사와코는 놀래 주는 것에 기뻐하면서 이번엔 머리카락을 물고 놀라게 하려고 한다.
놀란 사람이 카제하야다. 카제하야는 여기서 뭐하냐고 하니까 사와코는 귀신 역 하고 있었다고 답한다. 카제하야는 주최자인 자신한테는 말해주지 그랬냐고 했다. 사와코는 그러면 너도 놀랄 재미를 빼앗기지 않냐고 말한다.
혼자 있으면서 무섭지 않았냐고 묻는데 사와코는 여름밤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카제하야는 같이 있어도 되냐고 묻는데, 카제하야는 누군가가 안 와서 혼자 담력시험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한다. 당연히 여기서 누군가는 사와코다.
카제하야와 같이 있게 된 사와코. 치즈랑 야노가 사와코 곁으로 다가오는데 카제하야가 있으니 신나게 놀리고 사와코한테는 음료를 주고 떠난다.
카제하야는 드디어 친해진 애들이 생겼구나, 하면서 말해주는데 사와코는 카제하야 덕분이라고 말해준다. 카제하야는 사와코가 긍정적인 거 같다고 하는데 사와코는 처음 듣는다고 한다.
그렇게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니 카제하야가 그렇게 보지 말라면서 무릎을 끌어안는다. 사와코는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근데 3초 이상 봐도 저주 같은 거 안 걸린다고 해명하는데 카제하야는 그런 게 아니라고 말해준다. 부끄럽고 쑥스럽다고 말한다. 그렇게 말이 사라지고 나니 사와코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런 경험이 새롭다고 말한다.
여름 방학의 시작. 담력시험의 벌칙 당첨된 카제하야. 꼴찌여서 그런 건데 벌칙 게임이 일주일 동안 사와코랑 사귀는 거라고 말한다. 어째서인지 카제하야랑 사와코랑 같이 있었던 거를 알고 있었다. 놀리는 반 애들.
카제하야는 그런 거말고 다른 거 하겠다고 하면서 그런 걸 벌칙 게임으로 정하면 사와코 입장이 뭐가 되냐면서 사와코한테 사과하라고 한다.
감싸주니까 사와코는 카제하야의 입장이 곤란해질까 봐 오해를 풀기 위해 말을 한다. 어젯밤에 같이 있었던 건 맞지만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카제하야의 자상함이나 밝은 성격에 끌린 건 사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교실 문을 닫고 집으로 향하는 사와코. 오해를 푸는 방법을 알아서 말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는 사와코.
방학인데 학교 가는 사와코. 선생님을 도우러 가는 길인데, 사와코는 울음이 터진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카제하야가 이전처럼 대해주지 않을 거란 생각한다. 이미 익숙해진 세상에서 새로움을 알게 되어서 눈물이 터진 사와코.
그런데 길목에서 기다리던 카제하야와 만나게 된다. 카제하야는 숨은 MVP 상이라고 하면서 사탕을 줬다. 대신 사과하러 온 카제하야. 사와코는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카제하야는 사와코에게 너는 날 잘 모르는 거 같다고 말한다. 사와코는 신경 쓰지 말라고, 너의 심정은 잘 안다고 말하는데 카제하야가 모른다고 말하면서 기대해도 되는 거냐고 묻는다. 여름 방학에도 너를 만날 수 있냐고.
사실 카제하야도 입학식 때 마주쳤던 사와코를 기억하고 있다. 사와코가 알려준 길을 걷다가 우연히 고개를 돌린 그곳에선 사와코가 아주 기쁘다는 듯 웃고 있었다.
그날 그때 느낀 그 감정이, 그 마음이 언젠가 너에게 전해질까? 라는 느낌의 카제하야의 독백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2. 「너에게 닿기를」 1기 1화 후기
시작은 오롯이 사와코의 관점에서 시작되지만 끝부분에서는 카제하야의 독백으로 끝난다. 그래서 더 설렐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1화만 본다고 했을 때,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까 궁금해서 다음화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까 하고 보게 될 프롤로그 격이라고 해둬야 할까.
물론 다음화에서는 오해를 풀 수 있다고 자부하며 오해를 풀었던 사와코가 표현한 방식에 또 다른 오해가 더불어서 카제하야는 사와코가 자신에게 고백한다고 생각했고, 다른 이들ㅣ도 사와코가 카제하야에게 고백을 했으며 차였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한마디로 오해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알게 되었고 말을 했지만, 그 말 하는 과정이 꽤나 순수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생각을 담아 말을 했기에 애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오가며 상호작용을 했던 다른 애들이 받아들이기엔 차원이 달랐다.
보통 이성을 좋아한다고 하면 사귀는 부류의 연애를 생각하지, 동경이나 너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성으로서 좋아한다고 생각한 카제하야와 반 애들 일동과 동경을 자신의 표현방식으로 표현한 사와코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
후편을 보면 알겠지만 사와코는 이성과 연인으로 사귀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어떨 거 같냐는 물음에도 당황해하면서 무척이나 어른스러운 일이라고 더듬거리면서 말했다.
그러니까 이제 보면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왜 사와코가 그렇게 말을 했는지, 왜 그렇게 표현을 했고 왜 다들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는지.
아, 추신.
카제하야. 나도 나그랑 티셔츠 좋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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