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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려다가 못 본, 하지만 드디어 보게 된 마루 밑 아루에티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소인 소녀와 인간 소년의 이야기에 대한 줄거리를 적어보고 또 거기에서 느낀 점 및 후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0. 「마루 밑 아리에티」
제목: 마루 밑 아리에티 | 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 | The Borrowers
장르: 애니메이션, 판타지
관람가: 전체관람가
상영 시간: 94분
1. 「마루 밑 아리에티」를 보게 된 계기
사실 영화로 나왔을 때부터 계속 보고 싶었다. 계속 보고 싶었는데 영화 상영 기간도 끝나고 볼 기회가 없었다. 가끔 투니버스나 다른 채널에서 해줬는지 모르겠지만, 있었다고 하더라도 나는 본 적이 없다. 그런데 넷플릭스에 ‘있네?’. 뭐다? 그럼 봐야지. 사실 「마루 밑 아리에티」 광고를 보면서 너무 보고 싶었는데, 소인 소녀와 소년이 만난 우정 이야기. 드디어 내가 보았다!
2. 「마루 밑 아리에티」를 보다
그 해 여름 난 엄마가 자란 낡은 집에서 일주일을 보냈다.
쇼의 내레이션으로 「마루 밑 아리에티」는 시작한다. 쇼는 할머니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엄마가 자란 낡은 집으로 향하게 된다. 집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이웃집에서 대놓은 차 때문에 할머니가 주차를 못하게 되자 할머니는 내려서 앞차 주인에게 차를 빼 달라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쇼는 차에서 내린다. 1
쇼는 주변을 둘러본다. 고양이가 꽃이 있는 곳에 슬금슬금 움직이니, 어디선가 까마귀가 나타나서 고양이를 쫀다. 고양이는 계속 꽃이 있는 곳을 바라보다가 쇼가 계속 바라보니 어디론가 사라지는데, 쇼가 꽃이 있는 곳에 가까이 가니 그곳에서 등장한 아리에티가 나타난다. 잠시 모습을 보이고 숨은 아리에티.
곧 할머니가 쇼를 불러오니, 쇼가 자리를 피하고 무당벌레가 날갯짓을 하고 날아가는 순간 아리에티는 들고 있던 나뭇잎과 꽃을 데리고 열심히 숲을 헤쳐 달린다. 넘어진 화분을 밟고 올라 통풍구를 통해 들어온 아리에티. 집으로 향하는 길에도 벌레들이 따라오는데, 아리에티는 안 된다고 한다. 엄마에게 줄 선물이라 안 된다고. 2
방에 돌아오자마자 아리에티는 엄마에게 밖에 나갔다 오는 걸 들킨다. 그러면서 엄마가 아리에티에게 방에 있는 풀과 나뭇잎 버리라고 하자 아리에티는 들판에 있는 것 같아서 좋지 않냐고 한다. 엄마 눈에는 그저 쓰레기로 보일 뿐. 월계수 잎을 발견한 엄마가 활짝 웃자, 아리에티가 바로 선물로 준다. 엄마는 월계수 1년 정도 쓸 수 있을 거 같다고 좋아한다. 게다가 월계수 잎이 멀리 있어서 엄마는 걱정한다. 소인에게 밖은 위험하다. 인간에 들키면 안 되고, 할머니 친적은 두꺼비에게 잡아먹혔다고 하면서 자소 이파리 향 좋지 않냐고 하면서 환기시키는 아리에티. 설탕이 있으면 맛있는 주스를 만들 수 있겠다고 말하는 엄마. 3
오늘 하루만 기다리라고 하면서 ‘빌려 오겠다’고 말하는 아리에티. 심지어 오늘 처음 가본다고 한다. 돌아온 아빠는 거의 모험가 같은 차림새를 하고 돌아왔다. 아리에티는 들떠서 오늘 밤 빌리러 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아빠는 새로운 소년이 왔다고 말한다. 여기서 소년은 쇼다. 아리에티는 소년을 봤다고 하니 들킨 것 아니냐고 엄마가 말하자 아리에티는 들키지 않았다고 말하며 오늘 밤 빌리러 가는 거 같이 가게 해달라고 한다. 4
아리에티는 소년이라 괜찮다고 말하는데 엄마는 ‘애들이 더 잔인할 수 있다’고 말하고 아빠는 ‘어린 애일수록 일찍 잔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아리에티가 가는 걸 허락하는데 아빠가 확인한 바로는 ‘소년이 어딘가 아픈 거 같다고 한다.’. 아리에티는 곧 14살인데, 무슨 일이 생기면 혼자서 살아가야 하는데 아리에티가 해봐야 한다고 말하는 아빠. 엄마는 거의 다 떨어진 설탕을 보면서 이제 남은 소인들은 자신들 뿐이냐는 이야기를 한다.
쇼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가정부에게 말하라는 할머니. 쇼는 가정부와 함께 방충망 문도 닫는다. 안 닫으면 벌레가 들어온다고.
그 사이에 아리에티는 준비한다. 무슨 옷을 입을지 고르고 머리카락을 빨래집게로 집어놓는다. 엄마는 아리에티가 옷 색깔이 너무 눈에 띌 거 같다고 하는데, 아리에티는 이미 결정했다고 하고 아빠는 거기에 고개를 끄덕여주자 아리에티가 웃는다. 5
엄마는 아빠에게 휴지와 각설탕을 부탁하면서도 꼭 가져오라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여러모로 빌린다는 것이 꽤나 위험요소가 많이 따르니 엄마가 그렇게 걱정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6
집을 나서는 아빠와 아리에티. 아리에티를 응원하는 엄마가 손을 흔들어주고, 아리에티가 인사를 하는데 그 뒤에 벌레가 나오자 아리에티는 면봉 같은 걸로 휙휙 쫓는다. 이런 걸 보고 엄마가 다리 힘 풀려 주저앉는 걸 보면 왜 아리에티가 밖에 나가는 걸 그렇게 싫어하는지 알 법도 하다.
아빠와 아리에티는 못 징검다리를 건너고 스테이플러 계단을 오르고 도르래를 타고 올라가 위로 움직이기도 한다. 아빠가 양면테이프를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두는 사이, 빈 틈새로 누군가가 와인을 모습을 본 아리에티. 곧 아빠가 부르니 아리에티는 아빠를 따라간다. 그렇게 따라서 아빠와 아리에티가 온 곳은 장식장 혹은 찻장 정도로 추정된다. 장식장이 열린 틈새를 보니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 같은 아리에티.
아빠는 아리에티에게 설탕은 저쪽에 있다고 말하면서 장식장을 아주 능숙하게 내려가고 곧장 달려가 준비해 뒀던 양면테이프를 신발과 장갑에 붙여서 오른 다음, 각설탕을 내려준다. 동아줄에 실려내려 온 것 같은 각설탕 하나. 7
아리에티는 시침핀을 보고 아빠에게 보여주는데, 아빠는 ‘네가 처음으로 빌린 물건’이라고 표현한다. 시침핀을 검처럼 치마에 꽂은 아리에티. 못 계단을 올리고 빌리는 거 재밌다고 말하는 아리에티. 아빠는 아래에 돌아다니는 쥐를 보여주며 위험한 놈이라고 하는데, 아리에티는 괜찮다고 말하며 시침핀으로 뭐든 이길 거라고 말하지만 아빠는 위험은 되도록 멀리 있는 게 좋다고 말한다.
아빠가 이끄는 어딘가의 공간, 너무나 예쁜 공간이라 아리에티가 이 공간은 무엇이냐고 물으니 아빠는 인간이 만든 인형을 위한 집인데 여기에 있는 물건들은 빌려갈 수 없다고 말한다. 빌리면 티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리에티는 시무룩하다. 인형의 집을 나오니 시계 추가 움직이는 소리가 아주 크게 들린다. 소인에게는 저 정도로 들리는 소리라고 생각되었던 장면 중 하나였다.
인형의 집에서 나오자마자 발견한 티슈 곽을 발견한 아빠와 아리에티 양쪽에서 잡고 휴지를 올리기 시작한다. 웃는 아리에티. 이내 쇼와 눈이 마주친 아리에티는 티슈에 자신의 몸을 숨겨버린다. 주저앉아버리니 아빠가 고개를 끄덕인다. 티슈를 가져가는 건 실패한 것. 그렇게 아빠가 먼저 티슈 곽에서 내려가고 아리에티도 내려와서 가방을 챙기려는데 그만 미리 챙겨두었던 각설탕도 바닥에 떨어지면서 목적으로 한 것들은 다 떨어뜨리게 된다.
그런데 쇼가 그런 아리에티에게, 소인에게 말을 건넨다.
무서워하지 마.
아리에티는 각설탕을 떨어뜨려서 속상하다.
오늘 정원에서 널 봤어. 엄마가 예전에 그랬거든. 어릴 때 이 집 정원에서 소인을 본 적이 있다고. 엄마가 본 것도 너였을까? 그래?
하지만 대답 없는 소인들은 도망가기에 바쁘고 쇼는 그렇게 눕다가 다시 잠이 든다.
의기소침한 아리에티. 아리에티는 아빠에게 솔직하게 말한다. 사실 낮에 소년에게 자신을 들켰다고. 그러니 아빠는 자신이 조사를 제대로 안 해서 그렇다고 말해주며 괜히 겁먹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엄마한테는 비밀로 하자고 한다. 엄마가 걱정이 많은 성격이니. 인간이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한 다음에 걱정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하는 아빠.
아빠와 아리에티가 돌아왔지만, 어째서인지 엄마는 기운이 안 좋아 보이니 왜 그러냐고 하니 아빠는 가는 도중에 불이 꺼져서 각설탕도 못 가져왔다고 하지만 엄마는 괜찮다고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한다. 아빠는 아리에티에게 네가 빌려온 물건을 엄마에게 보여주라고 하고 엄마는 예쁜 가봉용 핀이라고 말해준다.
다음날. 비가 내린다. 아리에티는 집에서 나와 앉아 있는데 작은 콩벌레가 아리에티의 손에 올라오자 아리에티는 그 벌레를 공처럼 만들어서 몇 번 튕긴 다음 놓아준다. 허공을 바라보는 아리에티는 이내 몸을 잔뜩 웅크리는데 그림자가 생긴다. 통풍구를 가득 메운 누군가의 그림자에 어둠이 생겼다가 이내 밝아진다. 아리에티는 발견한다. 누군가가 다녀간 뒤로 통풍구 앞에 생긴 각설탕을.
아리에티는 그 뒷모습을 좇기 위해 나뭇잎 하나를 뜯어 우산으로 사용하면서 쫓아간다. 당연히 있는 건 쇼. 앉아 있는 쇼는 고양이를 쓰다듬는데 고양이는 눈을 게슴츠레 뜨다가 사라지고 쇼도 가정부가 부르는 목소리에 쇼도 집 안으로 들어간다. 아리에티는 각설탕을 들었다가, 각설탕 아래에 종이가 있다. 가져오려던 아리에티는 가져오지 않는다.
점심인지 먹으려던 그때 아리에티는 자신이 떨어뜨린 각설탕을 인간이 가져다 놓은 거 같다고 하니 엄마는 그야말로 어리둥절. 아빠는 절대 그 각설탕에 손대선 안 된다고 말하고 엄마는 아빠(포드)에게 이사 가자고 말한다. 아빠는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한다. 그 와중에 엄마는 ‘가장 중요한 각설탕을 놔두다니…!’라고 말한다. 8
날이 개었고 아리에티는 엄마가 빨래하는 걸 도와준다. 통풍구 앞에 빨랫줄을 연결해 햇볕에 잘 마르도록 한다. 엄마는 도와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피곤하니 한숨 자겠다고 말한다. 아리에티가 통풍구 밖으로 나와보니 각설탕을 개미들이 열심히 주워가고 있었다. 아리에티는 개미들을 쫓아내고 각설탕을 주워 들고 또 그 각설탕 아래에 적힌 메모를 보게 된다. ‘잃어버린 물건’이라고 적은 쇼의 메모를.
아리에티는 빌리러 갈 때 그 빨간 옷을 입고 빨래집게로 머리를 묶는다. 가장 먼저 엄마 확인. 엄마 자고 있음. OK. 아빠는? 아빠는 납땜 같은 걸 하느라 집중 중이었다. 아리에티가 나오기에 최적인 셈. 아리에티는 그렇게 자신의 무기와 함께 바깥을 한 번 더 나가게 된다. 아리에티는 넝쿨을 타고 올라와 지붕까지 올라온다. 바람이 분다. 그리고 아리에티는 자신이 평소에 보지 못했던 풍경을 보게 된다. 이때 까마귀가 울어댄다. 그걸 본 아리에티는 발걸음을 서두른다.
쇼는 침대에 앉아 책을 읽고 있다. 아리에티는 쇼 방에 살짝 뜯어진 방충망 사이로 남은 각설탕을 던져놓는다. 던져진 각설탕 소리에 고개 돌린 쇼는 나뭇잎 뒤에 있는 아리에티의 그림자를 보게 되고, 가지 말라고 이야기하자고 하는데 아리에티는 더 이상 우리 일에 관여하지 말고 상관하지 말라고 한다. 인간에게 들키면 이사 가야 한다고 부모님께 들었다고 아리에티가 말하니, 쇼는 가족이 있구나라고 말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아리에티는 쇼에게 가족이 없냐고 물어보는데 쇼는 가족이 있지만 아빠는 거의 볼 수 없고 엄마는 바쁘다고 말한다. 쇼는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준다. 이름이 있냐고 묻고 아리에티도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준다. 9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되냐고 묻는 쇼. 그리고 안 된다고 고갯짓 하는 아리에티. 쇼는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보여달라고 한다. 그 순간에 들이닥치는 까마귀는 방충망에 얼굴이 끼어 날갯짓을 하고 난리다. 까마귀의 날갯짓에 아리에티가 날아갈 뻔 한 걸. 쇼는 아리에티를 손으로 조심스럽게 잡았다. 10
가정부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무슨 일인가 싶은데 까마귀를 보고 냅다 슬리퍼로 쫓아낸다. 가정부는 평소에 까마귀가 오지도 않는데 왜 그러냐고 생각하는데 산란기라 그런 거 아니냐고 말하는 쇼. 그 사이에 아리에티는 구해준 쇼에게 인사도 못하고 그대로 모습을 감춘다. 쇼는 그제야 나뭇잎만 보게 되고 나뭇잎을 보고 눕는다.
아리에티가 자신만의 공간에 들어오자마자 아리에티는 아빠에게 들키고, 가까이 가지 말라고 했는데 가까이 갔다고 하면서 가족을 위험하게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빠는 엄마에게 이사를 가야 할 거 같으니 미리 알아보라고 말한다. 사실 이만큼 살만한 곳이 없는데 이런 심정을 보면 복잡하긴 할 것 같다.
이때 인간들에게 택배가 온다. 가정부는 택배기사에게 쥐 잡아주는 청소 회사가 있냐고 물어보고 ‘찍찍 싹’이라는 업체를 받아 적는다. 쥐가 있냐고 묻는 택배기사의 말에 가정부는 사실 쥐가 아니고 소인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할머니와 저녁 식사 중에 까마귀와의 일을 듣게 된 할머니. 심장이 약해서 일부러 조용한 시골로 왔는데 그런 일을 겪었다고 하니 수술하기 전에 무슨 일이 생길까 염려하는 할머니. 할머니도 가정부도 엄마가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이럴 때 쇼 옆에 같이 있어야 되지 않냐고 말한다. 11 12
쇼는 방에 있는 인형의 집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하는데 할머니 말로는 그 인형의 집은 엄마 거라고 한다. 가져가지 않아서 놔뒀다고 하는데 원래는 할머니의 아버지가 영국에 주문해서 가져온 물건이라고 한다. 할머니의 아버지가 소인을 봤다고 한다. 그 소인을 위해 그 집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는데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할머니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가정부는 넌지시 쇼에게 소인을 본 적이 있냐고 묻고 쇼는 본 적이 없다고 답한다. 할머니는 아버지까지 하면 4대째니 마음에 들면 쇼에게 그 인형의 집을 주겠다고 말한다. 인형의 집에 엄청난 것이 있다고 말하는데 불을 끄니 인형의 집에 불이 환하게 켜진다. 가구들도 유명한 가구 장인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은 부엌이라고 한다. 전기를 연결하면 오븐도 정말 이용할 수 있는 집이라고 한다.
쇼는 꽃 한 송이와 함께 쪽지를 통풍구 앞에 두고 간다. 쇼는 꽃밭에 돌을 베개 삼아 누워 있고 고양이가 다가오면 쓰다듬어준다. 쇼의 시선이 어디론가 향하니 그 모습을 보고 수상하게 여기는 가정부.
이때 아리에티는 과자 같은 것을 열심히 부수고 있었다. 엄마는 뜨개질을 하고 있다. 참 작은 양인데 소인에게는 큰 무언가가 되기도 하는구나, 하고 여겨질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쇼는 집으로 들어와 자신의 방에서 바깥을 바라보고 아리에티는 창문 사진을 바꾼다. 벌써 3년 째라고 말하는데 엄마는 그게 좋고, 바다를 보는 게 좋다고 말하는 엄마. 비에 젖은 아빠가 돌아오는데 다리를 다쳤는데 스피라라는 사람이 부축해서 돌아온다. 부러지진 않았다고 한다. 아리에티는 소인이 자신 3명뿐이 아니라는 것에 기뻐한다.
스피라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차를 내어주는 아리에티 가족. 스피라가 들고 있던 활에 관심을 가지는 아리에티. 스피라는 활을 쏘는 방법을 보여준다. 스피라가 돌아가겠다고 하는데, 스피라는 귀뚜라미 다리를 꺼내며 이거 있으니까 괜찮다고 말한다. 스피라의 인상착의는 약간 원주민 같은 느낌인데…… 역시 그렇다.
아리에티가 스피라 마중을 나간 사이 둘만 남은 방. 아리에티 엄마는 아빠에게 집을 알아보러 간 거죠?라고 물어보고 아빠는 알아보는 과정 중에 다리를 다쳤는데 스피라가 구해줬고 스피라는 강 건너 여섯 가구 정도 아는 거 같고 이사 갈만한 곳도 몇 군데 아는 것 같다고 말한다.
아리에티는 마중을 나오면서 스피라가 가족이 없이 혼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다음엔 엄마 요리 솜씨가 좋으니 꼭 먹고 가라는 말과 덧붙인다.
쇼는 침대에서 책을 읽다가 무료한 지 1층으로 내려와 가정부를 찾는다. 근데 보이지 않는다. 아리에티는 엄마와 큰 주머니를 바느질하는데, 아리에티가 이 큰 주머니는 뭐냐고 묻는데 엄마는 대답을 안 한다. 아리에티는 아빠에게 갔다 오겠다고 하면서 방으로 향한다. 아리에티가 물어온다. 이사 가냐고. 인간에게 들킨 이상 이사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아빠. 인간이라고 무조건 위험한 건 아니라고 말하는 아리에티.
아빠는 이곳에 자신들 가족 말고도 두 가족이 더 살았는데 한 가족은 행방불명되었고 한 가족은 이사를 갔다고 한다. 인간에게 들켰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 이사 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갑자기 집에 와장창 흔들리더니 무너지기 시작한다. 부엌 쪽 천창이 뚫리고 손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인형의 집에 있던 부엌을 내려놓고 사라진 의문의 손. 의문의 손이라고 하기엔 너무 쇼다.
가정부가 돌아오자 황급히 정리하고 2층으로 향하는 쇼. 하지만 2층으로 올라가던 과정 중에 계단에 인형 물품 하나를 떨어뜨린다. 아리에티 가족은 이걸 계기로 이사 가기 위해 바로 짐을 챙기기 시작한다. 13
바깥에 누워있는 쇼를 찾아온 아리에티 14. 부엌은 마음에 드냐고 묻는 쇼의 물음에 아리에티는 너 때문에 집이 엉망이 되었다고 한다. 어쨌든 작별 인사하러 왔다는 아리에티. 쇼는 아리에티를 봐도 되냐고 묻는다. 그리고 아리에티를 보게 되는 쇼. 빌려 사는 사람들은 인간에게 들켜선 안 된다. 인간에게 들키지 않게 필요한 물건을 빌려서 살고 있다고 말하는 아리에티. 예전부터 그렇게 살았냐고 묻고 그러자 쇼는 자신의 잘못임을 인정한다. 고양이가 아리에티에게 덤비려고 하니 말리는 쇼. 15
쇼는 다른 소인들도 있냐는 묻는다. 여기는 세 명이 전부고 다른 곳에는 있을 거라고 말하는 아리에티. 쇼는 아리에티에게 언젠가 너는 혼자 남을 거고 멸망해가는 종족이기 때문이라고. 그러니까 울음을 터트리면서 아리에티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쇼는 여기에 67억 명의 사람이 있는데, 소인은 몇 명이냐고 묻는다. 아마 몇 명 안 남았을 거라고 말하며 엄마에게 들었을 때까지 몰랐다고 말한다.
쇼는 책에서 본 정보로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하는 종족이 많다고 말하는데 아리에티는 쇼의 의견에 반박한다. 어떻게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위험해도 이사를 가는 것이고 열심히 살고 있는 걸 너희들이 모르고 있는 거뿐이라고 말한다. 쇼는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죽는 건 너희 종족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한다. 쇼는 심장은 다음 주에 수술을 하는데 아마 살 수 없을 거라고 한다. 어려부터 몸이 약했다고 말하며 아리에티를 보고 지켜주고 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쇼.
아리에티와 대화 나누는 쇼를 본 가정부는 슬금슬금 집안으로 들어와 미처 쇼가 숨기지 못했던 흔적들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대충 정리해 구겨 넣었던 부근을 보고 결국 아리에티의 집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소인을 발견한 가정부는 아주 살벌한 표정으로 발견했다고 말한다. 아리에티 엄마는 도망치지 못하고 가정부에게 잡히고야 만다.
엄마가 소리치는 목소리를 들은 아리에티는 집에 돌아가 봐야겠다고 말하고 쇼와의 만남은 그렇게 사라진다. 가정부는 유리병에 아리에티 엄마를 담아둔다. 랩로 감싸고 이쑤시개로 숨을 쉴 수 있게 구명을 뚫어준다. 피클 절임, 딸기잼 사이에 엄마를 가둬놓은 유리병을 놔둔다.
뒤늦게 집에 돌아온 아리에티는 떨어진 주전자에서 흐르는 차를 보게 되고 천장이 기울어졌음을 알게 된다. 쇼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하지만, 쇼는 이미 집안에 들어가고 없는 상황. 아리에티는 다시 넝쿨을 타고 올라간다. 쇼가 2층에 올라가니 그 뒤를 밟는 가정부. 뒤따라와서는 방에 가둬버린다. 그리고 찍찍싹에 전화를 걸어서 쥐냐고 묻는 업체에 쥐는 아니고 작은 건데 죽여선 안 되고 잡아달라고 말한다.
아리에티가 넝쿨을 타고 쇼의 방에 올라타서 쇼에게 엄마가 인간에게 잡혀간 거 같다고 말한다. 쇼는 손을 내민다. 쇼는 같이 찾아보자고 말해준다. 문을 열려고 하는데 문이 잠겼음을 알게 된 쇼. 쇼는 창문을 통해 옆 방으로 향한다. 쇼가 문을 열어보려고 해도 열리지 않자 아리에티는 작은 틈새로 방 안으로 들어와 가방에서 챙겨 온 16귀걸이를 갈고리처럼 사용해서 커튼을 올라가서 잠금쇠를 풀어버리고 그 덕에 쇼는 바깥으로 나오게 된다.
쇼는 가정부가 이곳 지리를 찍찍싹에게 설명하는 동안 가정부가 자신이 했던 것처럼 열어서 확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부엌을 빼내서 수풀 속에 숨기고 한 바퀴를 빙글 도는데, 심장이 좋지 않은 쇼는 금세 숨이 차오른다. 쇼가 부엌을 뒤져보지만 찾지 못한다. 가정부가 부엌으로 오는 소리를 들은 아리에티는 숨게 되고 쇼를 발견하게 된 가정부는 놀란다. 열쇠가 없었는데 얘가 어떻게 나왔지? 근데 쇼는 모르는 척하면서 따뜻한 우유를 달라고 말한다. 가정부의 행동으로 어디에 아리에티 엄마가 있는지 알게 된 쇼는 아리에티에게 신호를 주게 되고 아리에티는 그곳으로 달려가 오르고 시침핀으로 랩을 가르고 올라 엄마를 구출해내는 데 성공한다.
찍찍싹이 도착하는 걸 들은 가정부. 쇼는 아리에티와 엄마가 있는 곳으로 온다. 엄마는 쇼를 보고 기겁하지만, 아리에티는 괜찮다고 말한다. 쇼는 찍찍싹이 오는 것을 보고 아까 풀에 숨겨놓은 인형의 집 부엌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쇼.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는 또 ‘찍찍싹’ 차가 앞에 막혀있는 걸 보고 저 차는 무슨 차냐고 묻는다. 가정부가 소인을 작은 도둑이라고 칭하면서 할머니에게 보여주려고 한다.
1. 아리에티의 집 → 아까 부엌을 빼냈던 쇼가 쓰레기로 채워놓음. 고로 할머니는 가정부가 증거라고 보여준 걸 쓰레기라고만 봄.
2. 인형의 집 부엌 → 쇼가 다시 원상복구를 시켜놓았기 때문에 가정부는 쇼를 노려본다. 그리고는 증거가 또 있다면서 보여주겠다고 1층으로 내려간다. 17
3. 아리에티 엄마 → 잡아놓았던 실질적인 소인조차 사라지게 된 가정부는 결국 찍찍싹 직원들에게 내가 잡아놓았던 소인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18
그날 밤, 아리에티 가족들은 이사를 가게 된다. 열심히 걸어가고, 그 사이에 동물의 위협을 받기도 하지만 그 위협 속에서도 이사를 감행한다. 엄마는 힘들어 죽겠다고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움직인다. 잠시 어느 오두막에서 끼니를 때우는 가족들. 아리에티는 자신이 제멋대로 행동해서 소중한 집을 떠나게 되어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아빠는 이미 지난 일이고 엄마는 셋이 멋진 집을 지어보자고 말한다. 아리에티는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하는데 아빠가 멀리는 가지 말라고 한다. 19
아리에티는 정말 나오자마자 바로 있는 돌에 앉아있는데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뭔고 하니, 고양이다. 쇼의 배 위에 누워 있기도 했고 처음에 아리에티를 위협하던 그 고양이. 그 고양이를 본 아리에티는 고양이를 향해 달려가고 고양이도 아리에티를 빤히 쳐다볼 뿐, 처음처럼 아리에티에게 달려들지 않고 돌아간다.
밤. 고요한 그 밤에 잠이 깬 쇼는 잠시 바깥을 나오는데 아까 그 고양이가 쇼를 아리에티가 있는 곳으로 인도한다. 역시 쇼는 심장이 약해서 심장을 부여잡으면서도 뛴다. 이제 아리에티 가족은 주전자를 배처럼 정박해놓고 기다리는 스피라를 보게 된다. 아리에티 가족들은 주전자 안에 짐을 싣는다. 20
고양이의 인도 끝에 아리에티 근처로 온 쇼가 아리에티를 부르고 그 소리를 들은 아리에티는 주전자에 올라타지 않고 그 길로 쇼를 향해 달려간다. 스피라는 아리에티가 타지 않자 주전자에서 나와 얼굴을 빼꼼히 바라보고. 아리에티가 없는 것 같아 돌아가려던 쇼는 아리에티의 부름에 고개를 돌리고 드디어 아리에티와 마주하게 된다. 스피라는 쇼를 향해 활을 겨누는데, 아리에티가 이제 떠난다고 인사를 한다.
쇼는 만나서 다행이라고 하면서 고양이가 가르쳐줬다고 말한다. 아리에티는 고양이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쇼가 이별의 선물이라고 손수건에 싸가지고 온 각설탕을 준다. 이번엔 받아달라고 하는데, 표현이 참 귀엽다. 소인에게 주는 가장 달콤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아리에티는 선물을 가방에 담는다. 동이 트기 시작하니 아리에티는 이만 가봐야 한다고 말한다.
쇼에게 심장 수술은 언제냐고 묻는 아리에티. 모레 수술을 받는데, 아리에티 덕분에 수술받을 용기가 생겼다고 말한다. 아리에티는 머리핀으로 쓰고 있던 빨래집게를 쇼에게 준다. 선물이라고. 쇼는 조금 놀라더니 고맙다고 말한다. 아리에티는 쇼의 손바닥 위에 빨래집게를 올려주고 쇼의 손가락 하나를 두 손으로 겨우 부여잡고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늘 건강하라고 말하는 아리에티. 그리고 안녕(사요나라 さようなら)이라고 인사하고 떠난다. 21
아리에티, 넌 내 심장의 일부야. 잊지 않을게. 영원히...
주전자를 타고 아리에티 가족들은 새 보금자리를 찾아 이동한다. 스피라는 나뭇가지를 노로 사용하며 저어 가고, 엄마는 3년 동안 바꾸지 않은 창문 사진을 펼쳐본다. 스피라는 열매 같은 걸 아리에티에게 건네주는데, 고개는 딴 곳을 바라보면서 주는 것이 영락없이 츤데레 같은 모습이다. 그리고 아리에티가 받는 걸 좋아하는 걸로 보아하면 스피라는 아리에티에게 확실히 호감이 있는 것 같다.
3. 「마루 밑 아리에티」를 보고 느낀 점
쇼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겠으나, 소인들의 입장에선 왜 인간을 멀리하고 들키지 않아야 하고 들키면 이사를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소인을 대하는 부류가 다양하지 않은가.
1. 소인을 발견했다고 영국 장인한테 주문해서 인형의 집을 만들어서 소인에게 선물하려고 했던 할머니의 아버지.
2. 소인을 발견하고는 무서워하지 마라고 말하고 소인들을 도와주는 쇼.
3. 소인이 있었다는 걸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 흔적을 보고 알게 된 할머니.
4. 소인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그들을 생포하려고 했던 가정부.
안타깝게도 좋은 사람이 있어도 4번과 같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소인들은 피할 수밖에 없다. 적어도 소인들에게는 삶과 직결되는 문제다. 죽을 수도 있다는 그런 문제.
하지만 4번과 같은 사람을 외면만 보고 구분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리에티의 아빠도 처음에 쇼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고 결정하자고 한다. 그리고 쇼가 어떤 행동을 해도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아리에티는 가만히 있지 않고 우리를 모른 척하라고 하는 등 쇼에게 말을 건넨다. 아리에티는 일단 나서고 본다. 결국 아리에티의 행동이 시작이 되었다.
결정적으로 이사를 생각해보게 된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고 결과적으로는 소인들을 도와준 쇼다. 본인의 생각으로는 인형의 집 부엌이 이 소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좋아했으면 좋겠어서 시작한 일이겠지만, 생각보다 일을 허술하게 ─ 인형의 집 부엌에 있는 컵을 계단 올라가는 길에 떨어뜨리거나, 옷장이라고 해야 하나? 일본에서 매번 이불을 정리하거나, 잡동사니를 넣어두는 공간을 부르는 명칭이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아무튼 그 앞에 ‘내가 여기에서 무언가를 했소!’하는 물건을 놔두고 가정부가 문을 열어서 난장판이 된 걸 확인하게 만든다. ─ 행동한 것이 도화선이 된다. 22
그래서 가정부가 소인의 삶을 위협하게 되는 결과가 된다. 여기에서 쇼가 어떻게 행동하는가 보게 되는데, 쇼는 아리에티와의 대화에서 소인이 어떻게 삶을 살아가는지, 그 방식을 이해하고 소인의 존재 비밀을 지켜주고자 한다. 그리고 지켜낸다.
우리는 여기에서도 인간의 군상을 본다. 모두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지 알겠는가.
쇼가 인형의 집 부엌을 아리에티 집에 넣을 때만 해도 분명히 호의를 갖고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행동이지만, 소인에게는 처음에 기겁할만한 행동에 가까웠다. 자신의 집 지붕이 열리고 아무런 말도 없이 부엌을 바꿔놓는데 누구든 놀랄 법하지 않겠는가.
「고양이의 보은」에서도 보이지만, 상대를 잘 알고 대해야 한다. 아무리 본인이 호의를 갖고 하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배려가, 호의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내가 신기하니까 잡아두는 것도 상대방 입장에선 괴로울 뿐인 것이고. 그런 점이 잘 보이는 애니메이션이었던 거 같다.
4. 끝내며
혹시 둘이 이어지는 이야기나 만나는 이야기를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적어도 나는 이사를 안 가는 엔딩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쇼의 할머니의 아버지가 소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매했던 인형의 집에 사는 엔딩을 보고 싶었다.
그래도 가장 현실적으로 풀어나가면서도 아름답게 헤어지는 이별을 볼 수 있었다. 시작하는 내레이션으로 추정해보면 쇼는 심장 수술을 잘 이겨내고 살았을 것이다. 그리고 아리에티는 소인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아마 둘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못 만날 가능성이 클 것이다. 정말 우연히 ‘운명’이라는 이름을 빌려본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훔치는 게 아니라 빌려온다는 표현을 쓰는 소인을, 그렇게 표현해주는 쇼를 나는 정말 좋아한다.
그렇게 나는 이 이야기를 보고, 이 이야기를 느끼며, 글을 쓰고 줄인다.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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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우라고 해야 할지, 쇼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넷플릭스 자막엔 쇼라고 되어 있어 쇼라고 기재한다. [본문으로]
- 숲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우리에게는 풀이나 다름없다. [본문으로]
- ‘또’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아리에티는 밖에 잘 나가는 모양이다. [본문으로]
- 앞서 말했듯 소인에게 인간은 위협이 될 수 있는데, 기존에 있는 사람에 한 명이 더 생겼으니 위험 요소가 더 생긴 셈이나 마찬가지다. [본문으로]
- 여기에서 나는 데이트 하는 건 줄. [본문으로]
- 자소엽 주스도 만들 수 있고 차에 넣으면 맛있다고 말한다. [본문으로]
- 소인에게는 저 각설탕 하나도 상당히 많은 분량인가 보다. [본문으로]
- 어제 불이 나가서 각설탕을 못 가져왔다고 설명했기에 그렇다. [본문으로]
- 그래서 할머니가 차로 운전해서 쇼를 데리고 온 모양이다. [본문으로]
- 그림자로 보이는 모습인데 선명하게 거절 의사가 보인다. 근데 귀여워. [본문으로]
- 아들의 수술을 앞둔 이 시점에서 해외출장을 갔다고 한다. [본문으로]
- 심지어 이혼까지 한 상황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빠와는 거의 못 만나는 것이다. [본문으로]
- 쇼는 아무래도 그런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한 행동이었겠지만, 소인들에게는 집이 그렇게 되는 게 확연한 공포였을 거다. [본문으로]
- 고양이가 쇼의 배 위에 앉아 있다. [본문으로]
- 쇼가 통풍구에 놔둔 꽃과 쪽지를 같이 들고 왔다. [본문으로]
- 아니, 얘가 언제 이런 걸 다 파악해두었담? [본문으로]
- 가정부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할머니는 부엌에서 허브향이 나는 것을 보고 주전자를 열어 주전자 안에 있는 허브를 보게 된다. 할머니는 그로서 소인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할머니는 조그만 도둑들이라고 칭했던 가정부의 말을 빌려 말하는데 쇼는 빌려 가는 거라고 말하지만 이내 정정하며 자신도 보고 싶다고 말한다. [본문으로]
- 소인들이 실제로 점점 멸종해가고 있는 이유가 이런 가정부들이 있어서라는 걸 의미하고, 이점때문에 소인들이 조심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본문으로]
- 오두막인 줄 알았는데 사실 나무집에 부서진 부근을 들어간 것이었다. [본문으로]
- 너무 귀여운 발상이지 않은가? 소인만이 할 수 있고 소인만이 활용할 수 있는 주전자 활용법이다. [본문으로]
- 사요나라(さようなら)가 오랫동안 못 보는 사람한테 하는 인사라고 들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본문으로]
- 실제로 아리에티의 엄마는 굉장히 좋아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