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용하시다가 불편하신 점이 있다면 방명록으로 남겨주세요.
3. 왕래는 하지 않습니다.
장성에 왔다가 인터넷으로 부랴부랴 검색해서 찾아간 곳이 맛집이었다면?! 내가 바로 그 맛집을 찾아가게 되었다는 말씀. 장성에 왔는데 맛있는 한 끼 먹고 싶다면 고돈상회에 와보시라는 고돈상회 후기이다!
1. 「고돈상회」를 가게 된 계기
먼저 찾아가게 된 계기를 설명하자면 장성에 볼 일이 있었다. 그래서 장성에 갔다. 플랜대로 A → B(근처 관광) → C(B와 가까운 가게) 순으로 진행하려고 했다. A는 우리가 직접 하는 일이 아니니까, 의뢰만 하고 B로 이동할 예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졌고 또 내일(그때 당일 기준) A를 방문해야 했다. A에 다시 오는 건 문제가 아니었는데, 내일 A라는 일만 보기에는 좀 그래서 내일 주변 관광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새로 잡았다. 그러다가 결국 A 일정이 끝났고 우리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맛집을 찾아보게 된다.
기존의 일정대로 C를 가려다가, 근처 가까운 데에서 점심을 먹자는 쪽으로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 모두 허기가 졌다. 배가 많이 고팠다. 그래서 부랴부랴 검색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맛집 탐방 같은 걸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정확히는 집순이이다. 그런데 검색하다 보니 맛집으로 고돈상회가 나왔다. 돈가스집이네. 하고 리뷰를 읽었는데 괜찮았다. 그래서 방문하게 되었다.
2. 「고돈상회」를 가게 되다.
영업시간 | 참고로 나는 금요일에 갔는데… 이 때문에 금요일에는 오후 2시에 끝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금요일과 월요일은 11:30에 시작해서 14:00에 끝나고, 그 외의 요일에는 11:30에 시작해서 18:00에 끝난다. 17:30에 라스트 오더를 받는다고 하니, 이 점은 참고해주시면 좋다. (방문 전에 검색엔진에 한 번 더 검색하는 치밀함을 가져보도록 하자)
가게 크기 | 아담하다. 6명이 앉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우리가 들어갈 때는 앞선 1명이 있었다고 하지 않았는가. 나는 일행 포함해 3명이었고 뒤에 일행도 3명이어서 어떻게 의자 하나를 더 붙여서 7명까지 가능은 했다. 물론 이건 사장님이 조절을 해주셔야 가능한 이야기다. 여기에 단체 회식이나 단체로 오는 경우는 포장을 해야 할 것 같다. 애인이나 친구끼리 오는 것으로 하도록 하자.
주차 | 위 사진을 보고 추측하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고돈상회는 주차장이 없다. 정말 알아서 주차를 잘해서 오시거나 걸어오셔도 된다. 물론 나는 차량으로 이동하였기 때문에 교통편은 잘 알지 못한다. 다시 한번 말한다. 고돈상회에서 제공하는 주차장은 없다. 없어도 와라. 정말 추천할만한 맛이었다.
저 날 우리는 11:44에 도착했다. 어떻게 알았는고 하니, 위에 올린 사진을 찍은 시간이 11:44이었다. 그때도 웨이팅이 1명 존재했다. 웨이팅은 저 투명한 천막에서 대기할 수 있다. 참고로 우리 일행이 가기 전에 한 분이 대기하고 계셨다. 사실 맛 검색만 하고 어떤 식으로 대기하는지 잘 몰라서 직접 들어가서 대기 번호를 적어야 하냐고 물었더니, 사장님께서 답하시길 그건 아니고 밖에서 그냥 대기하시면 된다고 그렇게만 말했다.
어느 나라에서 줄 서기 방식 중에 마지막 사람이 무슨 구호를 외친다거나, 그런 이야기가 있었던 거 같긴 한데…. 일단은 자신보다 앞에 온 사람을, 앞사람을 기억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12시에 근접해 올수록 대기하는 사람은 더 많았다. 그러니까 오고 싶은 사람은 대부분 오픈런을 추천드린다. 1
3. 대기 방법
※ 사장님이 바꾸셨을 수도 있음. 모든 건 사장님이 옳음.
※ 추측! 포장하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대게 포장된 걸 들고 나오시는 걸 보아 전화로 주문을 받으시는 것 같다. 그러면 곧장 가게로 들어가서 계산하고 나오시는 분도 더러 계셨다. 위 대기 방법은 먹는 거고, 포장의 경우 한 번 더 사장님께 문의를 해보심이 좋을 거 같다
① 자신의 앞에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해 두자. 정확히는 순서를 기억해두자.
②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정해 놓는다.
③ 사장님이 중간중간 나오셔서 안내를 하신다.
“맨 처음 대기하신 분 어느 분이세요?”
“그다음 분 누구세요?”
“몇 분이세요?”
“어떤 메뉴 드실 거예요?”(실제로 먹을 식사를 사장님께 말씀드려야 한다. 여기에서 크로켓도 판매하는데 포장할 경우 크로켓도 말하면 해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포장해갈 거면 미리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묻는 것도 방법이다.)
“저는 안내드리러 나온 거고요. 앞으로 한 4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 이 점 먼저 안내드리려고 나왔습니다.”
등등 사장님이 나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그랬다.
④ 손님들이 계산을 마치고 나오더라도 다음이 자신 차례라고 무작정 들어가지 말 것.
⑤ 왜냐하면 사장님이 계산도 끝마친 뒤, 손님들이 식사를 한 것을 마저 깨끗하게 치우고 나면 입장하라고 안내를 해주기 때문이다.
⑥ 좌석은 나란히 앉는 식으로 되어 있는데, 말 그대로 6~7명 정도 앉을 수 있다. 일자로 앉아 벽을 쳐다보며 먹는 테이블에 차례대로 착석해주면 된다.
⑦ 앉자마자 거의 음식이 나온다. 사장님이 드시는 분들과 요리 시간을 계산을 잘하셔서 그런지 앉자마자 음식이 바로 나왔다. 그러니까 아까 ②에서 메뉴를 사전에 정해놓으라는 이유와 ③에서 실제 먹을 음식으로 말하라는 이유가 그거다.
⑧ 음식이 나오면 뭐다? 맛있게 먹으면 된다.
4. 무엇을 먹었는가?
12:06에 입장. 어떻게 알았느냐고? 입장해서 앉아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얼추 1~2분 걸렸다고 하면 12:04에 입장했을 듯하다. 그러니까 한 30분은 웨이팅 한 것.
사진을 찍은 사람이 동일 인물은 아니라 양해 부탁드린다. 가운데에 앉고 싶었는데 가장 끝자리에 앉아서 사진 찍기가 애매했다. 참고로 나는 등심 돈가스를 배정받아서 먹었다. 3인이다 보니 일단 세 개를 시켜서 나눠 먹으려고 시켰다. 음식이 나오면 사장님이 일일이 설명을 해주신다.
ⓐ 밥이랑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하면 주신다고 했고, 가다랑어포였나? (무슨 포라고 하셨는데ㅠ_ㅠ 가물가물한 기억력.) 그걸로 우려낸 국물도 주셨다. 그 국물에 저 반찬으로 나온 김치 넣으면 김칫국이 된다고 설명도 해주셨다. 그래서 나는 국물 어느 정도 먹은 다음에 마지막엔 김치 한 번 넣어서 먹어봤다. 내 취향은 그냥 국물만 먹는 쪽이 취향이었다.
ⓑ 밥은 장성에서 나온 쌀로 만든 건데 이번에 지은 밥은 햅쌀이라고 하셨다. 김치 옆에 보면 카레가 있는데 카레랑 비벼서 냠냠 먹었다.
ⓒ 모둠 돈가스에 보면 새우튀김이 있는데 새우를 직접 손질을 깨끗하게 한 거라, 새우 머리까지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는 치즈 돈가스부터 먼저 먹을 것.(★) 안 그러면 정말 맛있는 타이밍을 놓친다고요!
ⓔ 등심 돈가스 가장 왼쪽 상단에 있는 건 매운 소스! 근데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많이 찍어먹진 않았다.
5. 먹고 나서
사장님이 카드를 받아서 직접 결제까지 해주신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결제한다고 빙빙 돌아서 카운터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에인젤. 그리고 끝인사가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였는데, 그것 또한 인상에 남았다. 솔직히 장성에 사는 사람도 아니고 타 지역에 온 것일 뿐인데 저런 말을 듣고 나니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것 말고도 맛이 너무 좋아서 다음에 장성을 오게 되면 친구들을 데리고 오고 싶은 마음이다. 장성 간다고 하면 꼭 한 번쯤은 여기에서 식사해보길 권유하고 싶은 마음. 다만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고 주차장은 따로 없으니 알아서. 그리고 크로켓은 아직 못 먹어봤지만 나는 무조건 크로켓 한 번 먹어보고 싶다. 사장님이 다음에 또 뵙자는 그 말처럼 나는 또 가서 돈가스도 먹고 크로켓도 반드시 먹을 것이다.
진짜 먹고 나서 기분도 좋고 행복했고 무엇보다도 내가 인터넷으로 찾아서 와서 비교적 웨이팅도 적게 기다리고 먹을 수 있어서 세상 행복했다. 계속 너무 행복해서 내가 이 가게 올려고 찾은 거다. 내가 찾은 거다. 몇 번씩 말해서 일행이 그만 좀 하라고 할 정도로 말했다. 진짜다. 제발 장성 가면 여기 꼭 먹어보고 가길.
맛 평가를 내린다면 별점 5.0, 서비스도 별점 5.0이다. 진짜 내가 웬만해선 추천도 안 하고 마는데, 여기는 진짜 와서 한 번쯤 먹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다.
상호명: 고돈상회
주 소: 전남 장성군 장성읍 영천로 166
연락처: 061-395-9555
영 업: 월, 금 11:30 ~ 14:00 / 화~목, 토~일 11:30 ~ 18:00 | 라스트오더(요일 상관없이)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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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매장 여는 시간에 맞춰, 혹은 그전에 대기했다가 빠르게 원하는 것을 얻고 가는 걸 말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