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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대표하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인 광주폴리는 도심 공동화에 따른 활성화 방안으로서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활용하여 광주만의 명소를 창조하고 문화적 자산을 후세에 전승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광주읍성터와 광주광역시 일원에 위치하며, 세계 유명 건축가와 디자이너 11명이 작품을 설치하였습니다.
작은 도심 공간에 명소 기념물을 아이콘 화하여 관광 명소로 만들고 구 도심을 재생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광주읍성의 무형적 복원과 도시 재생을 의미합니다. 광주폴리는 광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며, 광주 구도심의 활성화와 광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광주폴리 I에 대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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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폴리 I 추진배경
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도시 재생과 브랜드 가치가 있는 도심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비용이면서도 효율적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활용하여 광주만의 특별한 명소를 창조함으로써 문화적인 자산을 후세에 전승할 수 있습니다.
총감독이 말하는 광주폴리 I - 광주의 문화풍경
2011년에 광주시내에 등장한 ‘광주폴리’는 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일환으로 기획된 도시공공시설물의 디자인이었다. 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제목은 ‘圖可圖非常圖/design is design is not design’ 으로, 디자인의 환경이 전시대와 확연히 바뀐 지금에 그 본질적 의미를 다시 들추어 우리의 삶을 성찰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디자인은 산업혁명으로 제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된 이후 수요를 창출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으며 그 디자인 자체로 대단한 권력을 가지게 되었다.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오로지 결정하여 공급하는 권력자의 위치에 있었고 디자인으로 이룩한 브랜드는 그것으로 고부가가치를 지녔으나, 초고속 정보통신이 등장한 이후 디자인의 생태계는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게 된다. 오히려 사용자가 디자인을 평가하고 결정하게 되었으며 범용 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특별한 개인을 위한 디자인이 더욱 유효한 시대가 된 것이다. 이에, 과연 디자인은 무엇인가 하는 본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었다.
따라서 두 개의 키워드가 등장했으니 이름과 장소였다. 브랜드나 디자이너의 이름이 있는 디자인(named design),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보는 이름 없는 디자인(unnamed design), 이 둘을 같이 전시하여 디자인을 만드는 이들이 갖는 가치에 대해 조명하였고, 디자인에서 특별집단과 장소성이 가지는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커뮤니티 디자인과 한 장소성에 입각한 디자인인 어반폴리(urban folly)를 전시하기로 했다.
우스꽝스러운 짓이라는 뜻을 갖는 폴리는 1980년대 버나드 츄미(Bernard Tshumi)가 파리의 라빌레트 공원(Parc La Villette)을 디자인하면서 사용한 이후 도시 속에 문화적 특성을 가지는 소규모 공공시설물이라는 의미로 건축계에서 통용되었다. 도시의 특별한 장소에 놓여지는 이 작은 시설을 통해 도시에 문화적 활력을 진작시키기 위해 여러 도시에서 추진된 바 있다.
특히 이 폴리는 규모는 작지만 주변에 문화적 자극제로서 기능을 담당할 수 있어 낙후된 지역에 필요한 장치일 수 있다. 따라서 일회성, 단발성으로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집단적이고 연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판단되어, 비록 디자인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이지만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되도록 광주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마스터플랜이 필요하였다. ‘광주폴리(Gwangju Folly)’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김영준과 라몬프랏(Ramon Prat)을 큐레이터로 선임하고 최소 5회에 걸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게 했으며 그 1단계로 광주읍성의 성곽의 흔적을 따라 11곳을 폴리가 건립될 장소로 정하였다. 광주읍성은 그 존재조차 모를 정도로 현대의 광주에서 사라졌지만 그 도시적 윤곽은 현재에도 길로서 남아있었으며, 그 길을 따라 꼭짓점과 성내출입을 위한 대문의 위치에 폴리를 세우게 되면 자연스레 역사성도 회복할 수 있으며 낙후된 구도심에 활력을 찾게 하는 일도 기대하였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이 취지에 동의하여 작은 대가와 짧은 기일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참여하였으며, 2011년 9월 1일 ‘광주폴리’가 드디어 세계에 소개되었다.
문화적 자장력을 가지는 광주폴리는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효과가 더욱 커진다. 그렇게 해야만, 이로 인하여 광주가 비로소 예향에 맞는 도시적 풍경을 이룰 것으로 믿는다. 그것을 문화풍경이라고 하자.
개요
광주폴리 프로젝트는 광주읍성터와 광주광역시 일원으로, 2010년 10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와 디자이너 11명이 참여하여 폴리 작품을 설치하였습니다.
이 작품들은 도심 내 작은 공간을 활용하여 명소 기념물로 아이콘화되어 관광 명소화 및 구 도심의 재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한말 일제에 의해 철거된 광주읍성의 무형적인 복원을 상징하며, 어번폴리(Urban Folly)라고도 불리는 이 작품들은 도심에 작은 타워나 독특한 장식용 건물로 설치됩니다.
콘셉트
대상 부지는 광주의 과거인 5·18 사건, 현재의 광주 도심, 그리고 광주의 미래를 상징하는 아시아 문화전당을 포함하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광주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폴리를 설치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광주 읍성의 흔적을 따라 11개의 폴리가 설치되었으며, 이는 과거 광주 읍성의 존재와 5·18 사건의 가치를 새롭게 되새기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폴리들은 광주의 역사와 가치를 상징하며 동시에 미래를 향한 상징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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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총 11곳으로 잠망경과 정자, 광주사랑방, 열린 공간, 기억의 현재화, 열린 장벽, 99칸, 유동성 조절, 광주 사람들, 서원문 제등, 소통의 오두막, 푸른길 문화샘터가 있습니다. 아래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잠망경과 정자(요시하루 츠카모토)
위치: 광주 동구 서석동 45-15 광주대성학원 앞
현대화와 함께 광주읍성의 성벽이 파괴되고 높은 건물이 세워져서 광주시민들의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문제에 주목한 요시하루 츠카모토는 시각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잠망경을 제안했다.
이 폴리는 대성학원 앞에 위치하며, 학생들의 많은 이용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습니다.
높이 25m에서 내려다보는 넓은 시야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과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활력을 주는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평범한 하루에 활기와 자극을 더해줄 것입니다.
광주사랑방(프란시스코 사닌)
위치: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프란시스코 사닌은 아시아문화전당을 구시가지에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동시에 버스정류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폴리로 계획했습니다. 이 공간은 아시아문화전당과 구시가가 만나는 지점으로, 좁고 긴 땅을 활용하여 마련되었습니다.
이 폴리는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시간의 경계에 위치하며, 작가는 그 특성을 살려 공간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간단한 계단으로 구성된 이 장소는 시민들의 쉼터이자 전망대로서, 다양한 공연과 문화 이벤트가 유연하게 개최될 수 있는 공공공간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
열린 공간(도미니크 페로)
위치: 광주광역시 서남동 구시청사거리
이 장소는 과거에는 광주의 구 시청이 위치한 곳이었으며, 현재는 주요 상업지구로서 많은 유동인구가 찾는 곳입니다.
도미니크 페로는 이 사거리를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개방된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폴리를 제안합니다.
그는 한국 고전 건축물의 나무 기둥이나 누각, 처마의 개념을 적용하며, 현대 상업지역과 일상의 생동감을 나타내기 위해 포장마차의 구조를 활용합니다.
작가는 전통 건축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며, 이 폴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기억의 현재화(조성룡)
위치: 광주 서석로 7번길
이 지역은 이전에 광주의 구 시청이 있던 장소로, 현재는 주요 상업 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도미니크 페로는 이 교차로에 열린 공간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유도하는 폴리를 제안합니다.
한국의 고전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나무 기둥, 누각, 처마 등의 개념을 도입하였으며, 현대 상업 지역과 일상생활의 활기를 나타내기 위해 포장마차의 구조를 활용했습니다.
작가는 전통 건축물에 현대적인 접근을 결합시키며, 폴리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열린 장벽(정세훈, 김세진)
위치: 광주 동구 중앙로 154 광주세무서
정세훈, 김세진은 광주 세무서 사거리의 도시의 현재, 삶을 담아내었고 동시에 광주 읍성의 기억을 간직한 ‘열린 장벽’이라는 것을 제안하였다고 합니다.
과거 읍성의 일부였고 현재 어딘가에 묻혀 있거나 아직도 어딘가 존재하고 있을 읍성의 재료인 돌을 길 위에 수많은 조각과 이로부터 4.5m 위에 떠있는 사물로 표현하고 암시했다고 합니다.
광주의 옛 읍성이 존재했던 영역을 바닥과 천장의 두 층위가 만들어내는 공간적 범위로 표현해 냈으며 이는 광주 읍성 전체 중 일부분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광주 읍성은 과거의 내부 외부를 엄격하게 구분하던 닫혀 있던 장벽이 아닌, 열린 장벽으로 삶을 투영하고 현재의 시공간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99칸(피터 아이젠만)
위치: 광주 동구 충장로 64-1 충장치안센터 앞
한국의 주택이나 건축물은 일반적으로 칸의 수로 소유주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었습니다. 1910년 조선왕조가 종료될 때까지, 왕가를 제외한 사람들은 99칸을 초과하는 건물을 세울 수 없었습니다.
피터 아이젠만은 미국의 건축가로서, 한옥의 공간과 그 안에서 드러나는 사회적 계층 질서를 건축적 요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재해석했습니다.
광주 읍성의 북문 터에 위치한 폴리는 예전 읍성의 북문처럼 상징적인 오브제가 되어 광주 시민들에게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억될 겁니다.
유동성 조절(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위치: 광주 동구 금남로3가 금남로공원
이 폴리는 금남로 공원의 북쪽 모서리에 위치하며, 공원, 인도, 지하도 상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는 금남로 사거리와 금남공원 사이에 존재하는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장벽을 해체하여 서로 다른 공간적 특성을 통합하는 구조를 제안합니다.
그의 아이디어는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공간을 의미하며, 한편으로는 태극기의 태극문양을 연상시킵니다. 이를 통해 광주의 역사와 기억이 교차하고 다채롭게 표현된다고 설명합니다.
광주 사람들(나데르 테라니)
위치: 광주 동구 궁동 1-6 한화생명빌딩 건너편
주변에는 '광주사람들'이 있으며,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횡단보도와 건물들이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좁은 도로 폭과 전신주, 하수관 연결부, 가로등, 그리고 기타 설비장치들이 설치되어 있어 이 장소를 건축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도로 가장자리에는 세심하게 나란히 줄지어 있는 가로수들이 거리에 방향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건축가 나데르 테라니는 자연공간인 나무가 있는 지면과 하늘 사이로 파고드는 작품을 제안합니다.
이 작품은 불규칙하게 교차하는 강철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강철봉은 공중에 떠 있는 수평구조물로 변화합니다.
작가는 살아 움직이는 나뭇가지, 즉 광주사람들과 빛이 함께 공존하면서 광주와 광주사람들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서원문 제등(프로리안 베이겔)
위치: 광주 동구 제봉로 145 김재규경찰학원 앞
‘서원문 제등’은 서원문의 역사적인 위치와 제봉로 주변 상황을 함께 연결한 작품입니다.
이 폴리는 고전적인 건축양식과 문의 상징적인 형태를 결합하여 광주 읍성 동쪽 문인 서원문을 상징하면서도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합니다. 이 작품은 제봉로 학원거리 인도 앞에서 일어나는 시민들 간의 교류와 소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건축물의 아래에는 5.18 기념비가 위치하고 있으며, 계단을 올라가면 경찰학원 앞 작은 광장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 폴리는 경찰학원 앞의 휴식공간과 버스 승강장과 같은 잠시 머무는 공간에 존재하여 시민들이 일상을 공유하는 장소로 의미가 큽니다.
소통의 오두막(후안 헤레로스)
위치: 광주 동구 장동 로터리
후안 헤레로스는 장동 사거리의 교통섬을 작지만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공원으로 변화시키는 폴리를 제안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소쇄원과 한옥의 굴뚝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과의 공존과 열린 공간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나무의 윤곽을 차용하여 유기적인 형태의 조형물이 아시아 문화의 전당 주변과 활기찬 장동 사거리에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 작품은 낮에는 조형물로, 밤에는 조명으로 다양한 활동을 비추어 주며, 시민들의 소통을 위한 오두막 역할을 할 것입니다.
푸른길 문화샘터(승효상)
위치: 광주 동구 동명동 25 동명동 노상 공영 주차장
푸른길의 농장다리는 과거 광주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사람들이 농사일을 하기 위해 건너던 다리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다리에서 철로 옆 동네로 내려가는 계단은 현재 주민들의 소규모 모임 장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다리 아래 공간은 거리에서 전시 기능을 수행하여 이미 문화 시설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폴리의 목표는 이러한 기능을 구체화하여 푸른길에 작은 문화 센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내후성 강판으로 제작된 재료는 폐선된 철로를 연상시키며, 농장다리와 푸른길을 연결하는 계단은 관람석이자 휴식 공간이 되며, 이 공간은 다양한 활동을 위한 문화적 하부 구조로 기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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