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용하시다가 불편하신 점이 있다면 방명록으로 남겨주세요.
3. 왕래는 하지 않습니다.
광주폴리투어(Gwangju Folly Tour)는 잊힌 광주의 역사를 마주하고, 공공 공간이 가진 잠재력을 느낄 수 있으며 광주광역시라는 도시의 멋을 제대로 경험해 보실 수 있는 투어입니다. 추천코스는 혼합투어, 전체투어, 집중투어, 드라이빙투어가 있으며 이번은 추천코스의 2번째, 전체투어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광주폴리투어 - 전체투어
전체투어는 도보로 약 1시간 반 ~ 2시간 정도 소요되며 11 ~ 10개소 폴리를 투어하는 코스입니다.
도보로 이동하기 때문에 편안한 복장과 신발, 간단한 필기구와 음료 등을 챙기시면 좋습니다. 투어 중에 일부 폴리에서는 화장실 이용이 어려울 수 있으며, 투어에 소요되는 시간은 당일 날씨나 교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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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①광주사랑방 → ②열린 공간 → ③기억의 현재화 → ④열린 장벽 → ⑤99칸 → ⑥유동성 조절 → ⑦광주 사람들 → ⑧서원문 제등 → ⑨소통의 오두막 → ⑩잠망경과 정자
● 폴리 I ● 폴리 II ● 폴리 III ● 폴리 IV
광주사랑방(프란시스코 사닌)
위치: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프란시스코 사닌은 아시아문화전당을 구시가지에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동시에 버스정류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폴리로 계획했습니다. 이 공간은 아시아문화전당과 구시가가 만나는 지점으로, 좁고 긴 땅을 활용하여 마련되었습니다.
이 폴리는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시간의 경계에 위치하며, 작가는 그 특성을 살려 공간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간단한 계단으로 구성된 이 장소는 시민들의 쉼터이자 전망대로서, 다양한 공연과 문화 이벤트가 유연하게 개최될 수 있는 공공공간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
열린 공간(도미니크 페로)
위치: 광주광역시 서남동 구시청사거리
이 장소는 과거에는 광주의 구 시청이 위치한 곳이었으며, 현재는 주요 상업지구로서 많은 유동인구가 찾는 곳입니다.
도미니크 페로는 이 사거리를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개방된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폴리를 제안합니다.
그는 한국 고전 건축물의 나무 기둥이나 누각, 처마의 개념을 적용하며, 현대 상업지역과 일상의 생동감을 나타내기 위해 포장마차의 구조를 활용합니다.
작가는 전통 건축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며, 이 폴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기억의 현재화(조성룡)
위치: 광주 서석로 7번길
이 지역은 이전에 광주의 구 시청이 있던 장소로, 현재는 주요 상업 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도미니크 페로는 이 교차로에 열린 공간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유도하는 폴리를 제안합니다.
한국의 고전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나무 기둥, 누각, 처마 등의 개념을 도입하였으며, 현대 상업 지역과 일상생활의 활기를 나타내기 위해 포장마차의 구조를 활용했습니다.
작가는 전통 건축물에 현대적인 접근을 결합시키며, 폴리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열린 장벽(정세훈, 김세진)
위치: 광주 동구 중앙로 154 광주세무서
정세훈, 김세진은 광주 세무서 사거리의 도시의 현재, 삶을 담아내었고 동시에 광주 읍성의 기억을 간직한 ‘열린 장벽’이라는 것을 제안하였다고 합니다.
과거 읍성의 일부였고 현재 어딘가에 묻혀 있거나 아직도 어딘가 존재하고 있을 읍성의 재료인 돌을 길 위에 수많은 조각과 이로부터 4.5m 위에 떠있는 사물로 표현하고 암시했다고 합니다.
광주의 옛 읍성이 존재했던 영역을 바닥과 천장의 두 층위가 만들어내는 공간적 범위로 표현해 냈으며 이는 광주 읍성 전체 중 일부분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광주 읍성은 과거의 내부 외부를 엄격하게 구분하던 닫혀 있던 장벽이 아닌, 열린 장벽으로 삶을 투영하고 현재의 시공간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99칸(피터 아이젠만)
위치: 광주 동구 충장로 64-1 충장치안센터 앞
한국의 주택이나 건축물은 일반적으로 칸의 수로 소유주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었습니다. 1910년 조선왕조가 종료될 때까지, 왕가를 제외한 사람들은 99칸을 초과하는 건물을 세울 수 없었습니다.
피터 아이젠만은 미국의 건축가로서, 한옥의 공간과 그 안에서 드러나는 사회적 계층 질서를 건축적 요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재해석했습니다.
광주 읍성의 북문 터에 위치한 폴리는 예전 읍성의 북문처럼 상징적인 오브제가 되어 광주 시민들에게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억될 겁니다.
유동성 조절(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위치: 광주 동구 금남로3가 금남로공원
이 폴리는 금남로 공원의 북쪽 모서리에 위치하며, 공원, 인도, 지하도 상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는 금남로 사거리와 금남공원 사이에 존재하는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장벽을 해체하여 서로 다른 공간적 특성을 통합하는 구조를 제안합니다.
그의 아이디어는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공간을 의미하며, 한편으로는 태극기의 태극문양을 연상시킵니다. 이를 통해 광주의 역사와 기억이 교차하고 다채롭게 표현된다고 설명합니다.
광주 사람들(나데르 테라니)
위치: 광주 동구 궁동 1-6 한화생명빌딩 건너편
주변에는 '광주사람들'이 있으며,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횡단보도와 건물들이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좁은 도로 폭과 전신주, 하수관 연결부, 가로등, 그리고 기타 설비장치들이 설치되어 있어 이 장소를 건축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도로 가장자리에는 세심하게 나란히 줄지어 있는 가로수들이 거리에 방향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건축가 나데르 테라니는 자연공간인 나무가 있는 지면과 하늘 사이로 파고드는 작품을 제안합니다.
이 작품은 불규칙하게 교차하는 강철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강철봉은 공중에 떠 있는 수평구조물로 변화합니다.
작가는 살아 움직이는 나뭇가지, 즉 광주사람들과 빛이 함께 공존하면서 광주와 광주사람들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서원문 제등(프로리안 베이겔)
위치: 광주 동구 제봉로 145 김재규경찰학원 앞
‘서원문 제등’은 서원문의 역사적인 위치와 제봉로 주변 상황을 함께 연결한 작품입니다.
이 폴리는 고전적인 건축양식과 문의 상징적인 형태를 결합하여 광주 읍성 동쪽 문인 서원문을 상징하면서도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합니다. 이 작품은 제봉로 학원거리 인도 앞에서 일어나는 시민들 간의 교류와 소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건축물의 아래에는 5.18 기념비가 위치하고 있으며, 계단을 올라가면 경찰학원 앞 작은 광장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 폴리는 경찰학원 앞의 휴식공간과 버스 승강장과 같은 잠시 머무는 공간에 존재하여 시민들이 일상을 공유하는 장소로 의미가 큽니다.
소통의 오두막(후안 헤레로스)
위치: 광주 동구 장동 로터리
후안 헤레로스는 장동 사거리의 교통섬을 작지만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공원으로 변화시키는 폴리를 제안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소쇄원과 한옥의 굴뚝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과의 공존과 열린 공간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나무의 윤곽을 차용하여 유기적인 형태의 조형물이 아시아 문화의 전당 주변과 활기찬 장동 사거리에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 작품은 낮에는 조형물로, 밤에는 조명으로 다양한 활동을 비추어 주며, 시민들의 소통을 위한 오두막 역할을 할 것입니다.
잠망경과 정자(요시하루 츠카모토)
위치: 광주 동구 서석동 45-15 광주대성학원 앞
현대화와 함께 광주읍성의 성벽이 파괴되고 높은 건물이 세워져서 광주시민들의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문제에 주목한 요시하루 츠카모토는 시각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잠망경을 제안했다.
이 폴리는 대성학원 앞에 위치하며, 학생들의 많은 이용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습니다.
높이 25m에서 내려다보는 넓은 시야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과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활력을 주는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평범한 하루에 활기와 자극을 더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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